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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미국 메타버스 관련주(U)유니티 기업 분석

by holastock 2022. 2. 7.

유니티(unity)는 게임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2005년 게임개발 대중화를 목표로 게임 개발자를 위한 보급형 게임 엔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시작되었다. 3D 및 2D 게임의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건축 시각화, 가상현실(VR) 등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준다. 유니티 개발 환경을 이용하면 윈도우, 맥OS, ios, 안드로이드 등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사용가능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게임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시장은 유니티와 에픽게임즈의 언리얼엔진으로 양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두 엔진의 가장 크게 비교되는 특징은 유니티는 가볍고 언리얼은 무겁다는 것이다. 유니티는 가볍기에 게임 개발 입문자가 조금 더 손쉽게 배울 수 있다. 하지만 가볍기에 고사양의 그래픽 게임이나 대형프로젝트에서는 언리얼이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다.

 

두 기업이 지향하는 바도 조금 다르다. 유니티는 메타버스, VR, AR 등 최신 트렌드를 쫒으며 새로운 기술을 계속 시도하며 언리얼은 고사양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장인정신처럼 더 발전된 게임 엔진을 지향한다. 그러한 성향을 따라서인지 에픽게임즈(언리얼)은 비상장이고 유니티는 상장기업이다. (사실 언리얼은 에픽게임즈가 돈을 잘 벌어주기 때문에 굳이 상장을 안해도 되는듯 하다)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제공되는 게임이 어떤 개발사를 이용하고 있는지 보면 유니티가 342로 압도적으로 많다. 유니티가 접근성이 좋아 많은 개발자들이 이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제공되는 게임의 가격을 살펴보면 유니티보다 언리얼로 만들어진 게임이 훨씬 고가에 팔리고 있다. 

게임엔진 점유율

 

1. 모멘텀과 거래량(주식의 힘)

 

S&P 500 지수와 비교하여 최근 1년간 얼마나 올랐는지 보면 마이너스(-)37.61%로 S&P 지수와 비교하여 한참 모자라다. 하지만 대부분의 하락이 21년 연말에 나왔고 2021년 3월부터 11월까지는 엄청난 상승의 힘을 보여주었다. 21년 3월에 주식을 사서 11월에 팔았다면 약 2배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유니티 모멘텀

 

거래량을 보면 하락기였던 21년 초반 2월에 엄청난 거래량과 갭하락이 나왔고 상승기인 21년 11월 거래량과 급등이 있었다. 오를때는 정말 화끈하게 오르고 떨어질때도 화끈하게 떨어지는 것 같다. 나쁜 소식은 21년 상승기때의 거래량보다 21년말~22년 1월까지 하락장에서의 거래량이 더 많다는 것이다. 거래량이 늘면서 하락하는 것은 좋지 않은 신호이다. 

 

유니티 거래량

 

 

2021.2.5일 금요일 엄청난 거래량(1년간 없었던)과 함께 13%정도의 갭하락이 나오고 다음 장시작인 2.8일 월요일 더 큰 거래량과 함께 하락이 나왔다. 이렇게 큰 거래량과 함께 나오는 하락은 정말 큰 호재가 있지 않는 이상 급등이 힘들다. 위의 1년 차트를 봐도 이때의 가격(2월)을 반년이상 넘어서질 못했다.

 

유니티 갭하락

 

 

21.2.8일 무슨일이 있었는지 찾아보니 2.5일 실적발표에서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는 뛰어넘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9%나 증가했지만 이전분기 53.3%에 비해 둔화되었다. 이후 자료들에서 알 수 있겠지만 유니티는 아직 적자기업이라 순이익을 만들어 내기 전까지는 20~30%정도 성장에는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

유니티 뉴스

21.11.10일에는 큰 거래량과 함께 20% 변동성을 하루만에 보여주었다.

유니티 급등

이날에는 재밌는 뉴스를 찾을 수 있었다. 아래는 뉴스의 헤드라인이다.

유니티 소식

유니티가 반지의제왕 시각효과를 만든 웨타디지털 주요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웨타디지털은 영화 특수효과에서 거의 원톱이라 할 수 있는데 반지의 제왕뿐만 아니라 아바타, 어벤저스, 왕좌의 게임 같은 큼직큼직한 영화 및 드라마에 참여한 회사이다. 유니티는 이 기술을 활용하여 메타버스 속 캐릭터를 생생하게 만든다고 한다. 투자금액은 약 1조 9000억이다.

 

21년 말 한참 메타버스 붐이었기에 이 소식은 유니티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하지만 이때가 메타버스 붐이 아니었다면 게임회사가 영화 특수효과 사업을 인수한다는 것에 주주들은 의아해하며 오히려 기업이 방향성을 잃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2. price ratio

 

p/e ratio 와 forward p/e ratio 는 지난 혹은 향후 12개월 만들어낸 이익에 비해 시가총액이 얼마나올라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현재 유니티는 적자기업으로 p/e 측정이 불가했다.

 

사실 요즘(22년 2월) 같은 긴축 시장에서는 순이익이 없는 기업은 위험할 수 있다.

 

유니티 pe ratio

 

peg도 현재 그리고 앞으로 기대치도 알 수 없음으로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peg = price-earning to growth rate 로 per에서 eps 증가율을 나누면 된다. 즉 per이 수익성만 보는 지표라면 peg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미국 S&P500 종목의 평균 peg 는 1.11 이고 유명한 투자자인 피터린치는 peg가 0.5이하이면 저평가, 1.5 이상이면 고평가로 판단하였다. 

 

유니티 eps

적자기업으로 EPS 또한 측정불가이다.

 

*EPS = earning per share 로 1주당 창출한 이익 즉 이익이 높아질수록 eps 커지고 발행주식수 증가할수록 eps 작아짐

*GAAP = 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일반적으로 인정받는 회계원칙으로 작성한 것

*Non-GAAP = 공식 회계규정을 적용하지 않은것<일시적인 수익과 비용 제외 ex) 구조조정관련비, 인수합병비, 무형자산 상각비 등등>

* Diluted 는 희석된 주식 수라는 의미로 스톡옵션 등 아직 발행된 주식은 아니지만 향후 어떠한 조건이 갖춰졌을 때 주식으로 발행될 수 있는 것을 포함한 주식 수이다. 즉 BASIC 보다 더 보수적으로 평가한 지표라 할 수 있다.

 

 

ps ratio(price/sales ratio) 확인.

ps ratio는 각종 비용을 제외하기 전인 매출에 비해 시가총액이 얼마나 올랐는지 확인 할 수 있는 지표로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한 기업이나 2차전지 같은 새로운 신사업은 지출할 비용이 많기에 단순 매출을 활용한 지표를 사용.(특히 이익이 마이너스인 기업)

 

유니티 ps ratio

 

ps ratio가 생각보다 높았다. 동종업계 평균이 3~4정도인데 27은 너무나 큰 수치라 할 수 있다. 단순 매출만으로 이 기업의 현재 가치를 만들려면 27년이 필요하다. 성장률이 높고 제조업 같은 노동집약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자리를 잡으면 마진을 높게 잡을 수 있어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 않으려한다.

 

 

 

현금흐름도 가볍게 훓어보면

 

 

유니티 현금흐름
연도별


유니티 현금흐름표
분기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020년까지 상승하는 추세에서 2021년 급격하게 떨어져버렸다. 성장하는 섹터에서 매년 상승해도 모자랄판에 크게 마이너스(-)를 기록한건 좋지않아보인다. Free Cash Flow도 마이너스(-)이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3. profitability (수익률)

 

이익률은 중요한 지표이다. 10퍼센트 이익률로 10000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 50퍼센트 이익률로 5000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낫다. 또한 이익률이 높으면 경제적 해자(다른 기업이 쉽게 진출하지 못하는)를 가졌을 확률도 높다.

 

유니티 영업이익 마진
영업이익 마진율
유니티 순이익 마진
순이익 마진률

영업이익 마진율과 순이익 마진율을 보면 (좌 유니티 / 우 섹터평균) 아직 적자기업이라 마진율이 마이너스(-)인데 섹터 평균이 10%가 안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소프트웨어나 플랫폼기업들은 한번 고객을 잡아두면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 예를 들면 포토샵을 쓰던 사람은 사진편집때 손에 익은 포토샵만 계속 사용한다. 그래서 일단 시장을 어느정도 장악하면 마진율이 높은데 게임엔진쪽은 그것에 비해 조금 낮았다.

 

 

자산중에 부채를 빼고 남아있는 자기자본으로 몇퍼센트의 수익을 낼 수 있는지(ROE)를 살펴보면 

 

유니티 roe

 

 

3.57%로 낮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기업들은 대부분 자본의 재투자율이 높기때문에 roe가 낮은 경우가 많다.

 

* roe는 순이익/자기자본 x 100%

* 은행 적금 이자가 2%라면 내가 가진 돈을 은행에 넣어 놨으면 ROE 2%라고 생각하면 된다.

* 워렌버핏은 roe가 적어도 15% 이상인 기업에 투자를 하라고 했다.

 

 

4. growth(성장률)

 

유니티 매출 성장

매출 성장을 보면 전년 동기대비 43.77%나 높게 나왔다. 또한 앞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36.09%나 높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것은 애널리스트들의 주관적 의견일 수 있기에 참고만 하지만 정말 좋은 모습이라 할 수 있다.

*YoY = year on year (작년 동기대비 증감률)

 

EBITA성장률과 영업현금흐름 성장률을 살펴보면 모두 측정 불가이다. 하지만 영업현금흐름은 앞으로 좋을 것 같다고 예측해주었다.

유니티 ebitda

 

유니티 영업활동현금흐름

 

*EBITA(Earnings before inteest tax and amortization=이자비용,세금,감가상각비용 빼기전 순이익) = 기업의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

유니티 capex

 

capex는 미래를 위한 투자로 공장을 짓거나 설비들 사들이는 것 등이다. 신생기업일수록 capex 지출이 큰 편이며 미래에 많은 투자를 한다. 동종업계 평균이 10%정도 인데 비해 조금 낮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5. balance sheet(재무적 상황)

 

유니티 재무상태표

 

 

부채에서 20년~21년 사이 큰 변화가 있었다. 부채가 왜이렇게 많이 늘었는지 찾아보았다.

유니티 부채

부채중에서도 Long-Term Debt 가 늘어난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전까지 Long-Term Debt 가 없었다는 것이 놀랍다.)

 

유니티 장기부채

 

유니티 홈페이지에 가보니 전환사채를 발행한 것을 알 수 있었다.

21.11.16일에는 $1.5B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뉴스도 찾을 수 있었다.

유니티 전환사채

역시 아직 성장하는 기업이라 그런지 돈이 많이 필요하다. 많은 기업들을 인수하고 기술을 개발하느라 어쩔 수 없다. 앞으로도 자본조달을 위한 노력들에 관한 뉴스가 많이 나올 것 같다.

 

하지만 Current ratio 유동비율은 3.44로 좋기 때문에 1년 내에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otal debt to equity (자본 중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71.13%로 성장하는 기업치고 정말 괜찮다. (나스닥 평균이 70%정도)

 

*Current ratio(MRQ) 유동비율(1년 안에 갚아야하는 유동성 부채에 비해 1년 내에 현금화 할 수 있는 유동성 자산 비율) 이 4.49로 단기부채 상환능력에는 문제가 없다. (최소 1은 넘어야하고 2정도면 이상적)

 

*MRQ = most recent quarter 가장 최근분기

*유동비율은 높을수록 좋고 최소 1보다 커야 빚에 발목이 잡히는 기업이 아니다.

 

6. management(경영진 능력)

 

research&development expense(연구개발비용)은 늘어날수록 기업이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있다.

유니티 연구개발비

 

유니티 연구비
연도별
유니티 개발비
분기별

연구개발비용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좋은 모습이다. 20년에 비해 21년에 400M에서 700M의 거의 2배에 가까운 투자 증가를 보여준다.

 

다음으로 우리나라의 잡플래닛처럼 미국에서 회사를 다녔던 사람들이 회사의 리더와 근무환경을 평가한 것을 살펴보면 4.2점으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을 알 수 있다.(애플 = 4.2) 역시 IT 회사가 복지는 정말 좋은가보다.

 

 

유니티 직원 평가

 

7. market rating(시장전문가 평가)

유니티 평가

 

(1) 기업에 대한 점수는 D 이고 (VGM = 종합점수) 전문가들은 주식을 보유하라는 중립의 HOLD 의견을 주고 있다.

 

유니티 목표가

 

(2) 여기는 11명 중 10명의 전문가가 매수(BUY) 의견을 주고 있다. 목표가는 158.45달러로 현재주가(108달러)에서 50%정도 오를거라 예상한다.

유니티 전문가

(3) 여기는 종합점수는 OUTPERFORM로 매수 의견을 주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냥 매수도 아닌 적극 매수를 권하고 있고 목표가도 165.9불로 높게 잡았다. 투자자들도 긍정적이고 경제 블로거들 또한 긍정적이다. 뉴스도 긍정적인 뉴스들을 많이 내보내고 있다. 현재 긴축정책에 따라 이익을 내지 못하는 성장주들이 좋지 않아 기술적(차트적)인 부분은 안좋다.

 

 

8. 공매도와 내부자

 

유니티 공매도

 

공매도 비율을 보면 일반마켓에 오픈된 주식대비 5%가 공매도 비율이다. 성장주에서는 이정도 공매도 비율은 무난하다고 할 수 있다. 

 

short ratio 는 이러한 공매도 수량을 모두 처분하려면 약 1.8일동안의 거래량이 필요하다는것이다.

 

유니티 내부자

 

 

내부자 거래는 조금 우울했다. 전부 매도이고 매수창이 없었다...

유니티에서 내부자 매도는 투자자에게 조금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21.12.1일에 유니티 DIRECTOR의 매도 소식이 뉴스에 나왔다.

유니티 내부자 거래

12.1일에 DIRECTOR 뿐만아니라 CEO도 엄청난 양을 매도했는데 내부 경영진도 지금이 고점이라고 느꼈나보다.

이때 매도하지 않았다면 22년에 긴축이 예정되어 있어 주가가 빠질 위험이 컸지만 기업 안에서부터 이렇게 먼저 발빠르게 행동해버린다면 일반 주주들 입장에서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유니티 내부자 매도

12.1일에는 이에 맞춰 엄청난 주가 하락이 나왔다.

유니티 차트

 

 

 

9. 최근뉴스

 

유니티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사업분야에서 노력하는 기업이라 그런지 재밌는 뉴스가 너무나 많았다. 

 

유니티 최근 뉴스

가장 최근뉴스부터 살펴보면 자연스러운 캐릭터 생성을 제공하는 기술 회사인 ZIVA를 인수하였다. 이 기술은 캐릭터 얼굴과 행동을 더 자연스럽게 만드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메타버스 시대가 온다면 진짜 현실 사람과 똑같은 캐릭터를 만드는데 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은 자랑스러운 우리기업 현대차와 파트너십 내용이다.

 

유니티 최근 소식

유니티가 현대차와 협력하여 메타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의 일종으로 가상에서 공장을 구현하여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예방하고 공장 운영을 최적화 할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 재미난 뉴스는 unity와 UFC 협력 소식이다.

유니티 UFC

유니티가 세계적인 격투기 단체인 UFC와 협력하여 메타캐스트라는 플랫폼을 만든다고 한다. 스포츠 콘텐츠를 더 현실적이고 흥미롭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정말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스포츠 방송을 만들 수 있을까?

 

이렇게 유니티는 게임뿐만아니라 다방면에서 많은 노력을 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현금흐름이 아직 좋지 않고 많은 인수합병 기업들과의 시너지를 내기에 시간이 필요하기에 조금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결론 :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고 긴축 정책의 끝날 때까지 매수 고려!!!

 

**절대 매수 매도 추천은 아니며 개인적인 의견인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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