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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미국 사이버보안 관련주(CHKP)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기업 분석

by holastock 2022. 2. 18.

21년에는 소프트웨어, IT 관련 기업들의 흐름이 좋았다. 특히 사이버 보안 관련 기업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클라우드 스트라이크, 클라우드 플레어, 지스케일러, 스노우 플레이크 같은 신생(창립 후 20년이 채 되지않은) 기업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스노우 플레이크 같은 경우 p/s ratio가 80이 넘는다. 단순 매출만으로보면 80년 간의 매출이 모여야 기업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인데 너무 고평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21년 너무 주목받은 종목 이외의 다른 종목을 찾다보니 조금은 오래된(전통있는...) 기업들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시스코와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이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는 1993년 설립된 네트워크보안, 클라우드 보안, 모바일 보안, 데이터 보안 등 IT보안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미국-이스라엘 다국적기업이다.

 

사이버보안 분야는 클라우드 환경의 확대, IOT(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의 발달로 앞으로 더욱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중인 자동차가 해킹을 당해서 멋대로 움직인다면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하지만 블루오션인만큼 경쟁도 너무나 치열한데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의 경우에도 이곳에서 일했던 많은 사람들이 나와 새로운 회사를 차렸다. 대표적으로 Palo Alto Network(팔로알토 네트워크)를 설립한 Nir Zuk가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출신이다.

 

 

1. 모멘텀과 거래량(주식의 힘)

 

S&P 500 지수와 비교하여 최근 1년간 얼마나 올랐는지 보면 9.14%로 S&P 지수보다는 못하지만 괜찮은 성장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21년 10월까지는 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후부터는 지수가 오르는 기간에 떨어지고 떨어지는 기간에 오르는 완전 반대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모멘텀

 

5년 장기 차트를 보면 오르긴 했지만 굴곡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격정의 5년이었다. 엄청난 상승이 있지 않았다는 것은 매력적인 것 같다.

 

체크포인트 거래량

 

최근 1년의 차트를 21년초와 21년 말의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 이후에 살펴봐야겠지만 이익이 올랐음에도 21년 주가가 힘이 없었다면 좋은 기회인 것 같다. 하지만 22년이 오자마자 랠리를 시작했는데 기회를 놓친게 아닐까 걱정이된다.

 

체크포인트 차트

 

중간중간 갭하락, 장대양봉, 거래량 폭발 같은 이벤트가 있었다. 

 

체크포인트 급등

21.7.9일에는 큰 장대 양봉이 있었는데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뉴스

Check point software 가 alibaba cloud 를 돕는다는 뉴스였다. CHKP의 도움으로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용자는 향상된 네트워크 보안과 관리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한다.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현재 클라우드시장은 엄청나게 급성장하고 있고 이 시장의 4위가 알리바바인점을 감안하면 큰 호재라고 할 수 있다.

 

이후에 잠깐 상승을 하다가 21.9.13일 갭하락이 나오면서 주가는 원위치로 돌아간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급락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소식

이날은 골드만삭스의 보안분석담당자가 사이버보안 분야는 유망하지만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스트라이크는 전망이 좋지 않다고 했다. 이유는 시장은 성장하지만 두 회사는 매출에서 한자리수 성장률 밖에 보이지 못했고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체크포인트에 대한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바꾸고 목표주가도 133에서 121로 낮췄다. 그래서인지 10월 잠깐의 반등 후 12월까지 계속 주가가 좋지 않았다.

 

 

chkp 급락

 

21.12.17일에는 엄청난 거래량이 나왔다. 앞에 올린 1년 차트를 자세히 보면 이날은 정말 역대급 거래량이라 이전의 최대 거래량의 약 10배는 되는 것 같았다. 왜 그런지 찾아보니 큰 소식이 있었다.

 

chkp 주가

 

바로 나스닥 100 지수에서 체크포인트가 제외되었다는 소식이다... 나스닥 100지수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중 100개의 우량기업만 뽑아 별도로 만든 주가지수인데 S&P 500 지수와 비슷한 원리이다. 이날 나스닥 100지수에서 성장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6개 종목이 제외되었는데 이 대신에 포함된 회사 중에 팔로알토라는 사이버 보안기업이 있다. 

 

지수에서 벗어나게 되면 이 지수와 엮인 여러 펀드들이 회사의 주식을 매각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주가는 큰 변동이 없었고 거래량이 엄청나게 늘었다. 주가가 큰 변동이 없던 것은 어떤 큰손이 매물을 받아줬거나 증권회사들이 조절을 해가며 매도를 한 것 같다. 

 

2. price ratio

 

p/e ratio 와 forward p/e ratio 는 지난 혹은 향후 12개월 만들어낸 이익에 비해 시가총액이 얼마나올라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현재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는 20정도의 수치를 보여준다. 오른쪽은 섹터평균으로 27정도를 보여준다.

 

chkp pe ratio

 

 

peg는 10.83로 높다. 뒤에 찾아보겠지만 성장성이 낮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는 엄청난 고평가이지만 22년에는 peg가 2.74까지 떨어져서 그나마 나아질 것이라 예측했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peg

 

 

*peg = price-earning to growth rate 로 per에서 eps 증가율을 나누면 된다. 즉 per이 수익성만 보는 지표라면 peg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미국 S&P500 종목의 평균 peg 는 1.11 이고 유명한 투자자인 피터린치는 peg가 0.5이하이면 저평가, 1.5 이상이면 고평가로 판단하였다. 

 

EPS성장을 보면 정말 오잉이다. 부동산 투자회사보다 못한 한자리 성장률을 보여주었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eps

 

사이버보안 분야가 엄청나게 파이가 커지는데 이 시장에서 성장을 못하고 있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점유율을 뺐겼다는 이야기이다. 조금 걱정이 된다.

 

*EPS = earning per share 로 1주당 창출한 이익 즉 이익이 높아질수록 eps 커지고 발행주식수 증가할수록 eps 작아짐

*GAAP = 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일반적으로 인정받는 회계원칙으로 작성한 것

*Non-GAAP = 공식 회계규정을 적용하지 않은것<일시적인 수익과 비용 제외 ex) 구조조정관련비, 인수합병비, 무형자산 상각비 등등>

* Diluted 는 희석된 주식 수라는 의미로 스톡옵션 등 아직 발행된 주식은 아니지만 향후 어떠한 조건이 갖춰졌을 때 주식으로 발행될 수 있는 것을 포함한 주식 수이다. 즉 BASIC 보다 더 보수적으로 평가한 지표라 할 수 있다.

 

 

ps ratio(price/sales ratio) 확인.

ps ratio는 각종 비용을 제외하기 전인 매출에 비해 시가총액이 얼마나 올랐는지 확인 할 수 있는 지표로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한 기업이나 2차전지 같은 새로운 신사업은 지출할 비용이 많기에 단순 매출을 활용한 지표를 사용.(특히 이익이 마이너스인 기업)

 

 

체크포인트 ps ratio

 

 

ps ratio는 8.14로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오른쪽 섹터평균이 3.77인것을 보고 다른 기업에 비해 높다는 것을 알았다.  

 

 

현금흐름도 가볍게 훓어보면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현금흐름
연도별
chkp 현금흐름
분기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정말 거의 제자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빠지지는 않아서 다행이긴 하지만...분기흐름을 보면 20년 4분기보다 21년 4분기에 현금흐름이 조금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부분에서 조금 더 나쁜생각이 커졌다.

 

 

3. profitability (수익률)

 

이익률은 중요한 지표이다. 10퍼센트 이익률로 10000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 50퍼센트 이익률로 5000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낫다. 또한 이익률이 높으면 경제적 해자(다른 기업이 쉽게 진출하지 못하는)를 가졌을 확률도 높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마진

 

 

순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37.64%, 41.88%로 엄청난 수치를 보여준다. 전통 사이버 보안업체인 Fortinet 포티넷이 약 20%, Cisco가 약 25%의 마진율을 내는 것에 비해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산중에 부채를 빼고 남아있는 자기자본으로 몇퍼센트의 수익을 낼 수 있는지(ROE)를 살펴보면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roe

 

TTM = Trailing twleve month 로 과거 12개월 지수로 보면 24.26%로 무난하다.

 

* roe는 순이익/자기자본 x 100%

* 은행 적금 이자가 2%라면 내가 가진 돈을 은행에 넣어 놨으면 ROE 2%라고 생각하면 된다.

* 워렌버핏은 roe가 적어도 15% 이상인 기업에 투자를 하라고 했다.

 

 

4. growth(성장률)

 

chkp 매출 성장

 

매출 성장을 보면 전년 동기대비 4.93%정도밖에 늘지 않았다. 게다가 22년에도 좋지못한 성장 예측이 나왔다. 이정도면 물가상승율보다 못하다고 할 수 있다. CHKP는 기존에 고객으로 있는 기업들에게 엄청난 마진으로 수익을 내고 있지만 새로운 고객사를 만들고 있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새로 생긴 보안업체들이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기에 CHKP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새로운 먹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YoY = year on year (작년 동기대비 증감률)

 

EBITA성장률과 영업현금흐름 성장률을 살펴보면 암울하다는 것이 나타난다. 여러가지 지표들을 보다보니 이 기업이 신규 사이버 보안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ebitdachkp 영업활동 현금흐름

 

 

*EBITA(Earnings before inteest tax and amortization=이자비용,세금,감가상각비용 빼기전 순이익) = 기업의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capex

 

capex는 미래를 위한 투자로 공장을 짓거나 설비들 사들이는 것 등이다. 신생기업일수록 capex 지출이 큰 편이며 미래에 많은 투자를 한다. CAPEX 투자는 작년대비 -17.62%나 크게 줄어들었다. 오른쪽 11.64%가 섹터평균인데 그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5. balance sheet(재무적 상황)

 

chkp 재무상태표

 

자산은 거의 변동이 없고 부채가 조금씩 늘고 있다. 유동비율(Current Ratio)은 1.37로 조금 아슬아슬하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부채

 

Total debt to equity (자본 중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이 나오지 않아 따로 찾아 계산해보니  약 80%정도로 무난하다. (나스닥 평균이 70%정도)

 

 

*Current ratio(MRQ) 유동비율(1년 안에 갚아야하는 유동성 부채에 비해 1년 내에 현금화 할 수 있는 유동성 자산 비율로 최소 1은 넘어야하고 2정도면 이상적이다.)

*MRQ = most recent quarter 가장 최근분기

*유동비율은 높을수록 좋고 최소 1보다 커야 빚에 발목이 잡히는 기업이 아니다.

 

6. management(경영진 능력)

 

research&development expense(연구개발비용)은 늘어날수록 기업이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있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연구개발비
chkp 연구개발비

연구개발비가 2009년부터 한해도 안빠지고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동종 비슷한 회사들보다 개발비가 적었다.

밑에 표를 보면 왼쪽의 팔로알토는 2021년부터 연구개발투자 비용 단위가 달라져버렸고 우측 포티넷도 400M을 넘어섰다.

팔로알토 연구개발비포티넷 연구개발비
좌(팔로알토) 우(포티넷)

 

 

다음으로 우리나라의 잡플래닛처럼 미국에서 회사를 다녔던 사람들이 회사의 리더와 근무환경을 평가한 것을 살펴보면 3.9점으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을 알 수 있다.(애플 = 4.2)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직원 평가

7. market rating(시장전문가 평가)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목표가

 

(1) 기업에 대한 점수는 B이고 (VGM = 종합점수) 전문가들은 주식을 보유하라는 중립의 HOLD 의견을 주고 있다.

chkp 목표가

 

 

(2) 여기는 13명 중 6명의 전문가가 매수(BUY) 의견, 2명의 전문가는 보유(HOLD)의견, 5명의 전문가는 매도(SELL)의견을 주고 있다. 목표주가도 $130.3으로 현재주가(132불)보다 낮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애널리스트

 

 

(3) 여기는 종합점수는 NEUTRAL으로 중립 의견을 주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보유(HOLD)이고 개인투자자는 매우 부정적이다. 하지만 경제블로거와 뉴스는 긍정의 신호들을 보내고 있다.

 

 

8. 공매도와 내부자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공매도

 

공매도 비율을 보면 일반마켓에 오픈된 주식대비 3.62%가 공매도 비율이다. 이제 막 성장하는 클라우드 스트라이크 같은 다른 보안주보다 훨씬 비율이 높았다.

 

short ratio도 높아서 이러한 공매도 수량을 모두 처분하려면 약 3.2일이나 걸린다.

 

내부자 거래는 매매현황이 없었다.

 

 

9. 최근뉴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최근 뉴스

 

체크포인트가 21년 4분기 실적이 잘나왔다는 뉴스가 있었다. 앞선 수치들을 보면 앞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 쇠퇴기를 걸을 것만 같았는데 22년을 조금 더 기다려봐야할 것 같다. EPS는 2.25달러로 예상치 2.14를 상회하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해서 예상치를 앞질렀다.

 

22년이 기대되는 또하나의 뉴스가 있었는데

chkp 최신 뉴스

체크포인트가 이스라엘 스타트업 보안기업 Spectral 을 인수했다는 소식이다. 이 기업이 a provider of an automated code security platform 자동화된 코드 보안 플랫폼(?)을 제공해서 클라우드 보안을 강화 한다고 한다. 이러한 공격적 인수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다.

 

결론 : 정말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지 22년 2분기 매출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보자.

 

**절대 매수 매도 추천은 아니며 개인적인 의견인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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