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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순환

미국 중장비 관련주(DE)디어 기업 분석

by holastock 2022. 2. 13.

디어 앤 컴퍼니(Deere & Company) 약칭 '디어' 는 세계적인 중장비, 농기계 제조 회사이다. 존 디어라는 상표로 많이 알려져 있고 주로 트랙터, 콤바인, 약제 살포 장비, 목재 채벌 장비 등을 판매하고 있다. 1837년 설립된 역사가 깊은 회사로 큰 농업회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인플레이션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농기계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대두 선물 가격
대두 선물 가격

대두 가격이 끝없이 올라가고 있다.

 

농기계 중에서는 벼, 축산 등과 관계없이 트랙터가 가장 많이 쓰이고 시장이 크다. 글로벌 트랙터 연간 수요는 약 400만대로 엄청나다. 그중 1등이 미국의 존디어, 2등이 일본의 쿠보타(구보타)이다. 특히 100마력 이상의 대형 트랙트에서 존디어가 압도적이고 100마력 이하 중소형 트랙터에서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기업이 경쟁을 하고 있다.

 

트랙터 시장 점유율

 

 

 

1. 모멘텀과 거래량(주식의 힘)

 

S&P 500 지수와 비교하여 최근 1년간 얼마나 올랐는지 보면 24.87%로 S&P 지수와 비교하여 더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승이 21년 연초에 나왔고 이후에는 변동이 심했다

디어 모멘텀

 

 

장기 차트를 보면 20년까지 계속 횡보를 하다가 20년 하반기부터 급등을 해서 21년 상반기까지 2배가 넘는 상승을 한 것을 볼 수 있다.

 

디어 거래량

 

디어 차트

최근 1년의 차트를 보면 이전에 없던 큰 거래량이 21년에 두번 있었고 22년 1월에 기다란 장대 양봉을 볼 수 있다.

 

21년 6월에는 엄청난 거래량과 함께 음봉이 나왔다. 이날에 어떠한 소식이 있는지 찾아보니 딱히 없었다. 5,6,7월은 디어에 관한 뉴스가 거의 없었는데 이것은 사람들의 관심이 조금 줄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성장성이 좋고 유망한 것에 변화가 없는데 사람들의 관심이 줄었을 때 기관들은 매수하기도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6.25일 기관이 들어왔다가 약 한달간 흔들고 7.19일 갭하락으로 개미들을 털어낸 후에 상승을 유도한 것 같다. 7.19일 갭하락 이후 8월 중순까지 지속적 상승이 나왔다.

 

하지만 미국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개인,기관,외국인이 어떤 종목을 얼마나 매수했는지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추측만할뿐정확한 정보는 알 수 없다.

 

디어 주가

 

21.9.17 에는 21년 최고의 거래량과 함께 하락이 나왔다. 큰 하락폭은 아니지만 이후에 4%까지 추가하락한 것으로 보아 악재가 있었던 것 같다.

디어 갭하락

21.9.17일 무슨일이 있었는지 찾아보니 

디어 하락 원인

약 10,000명의 존디어 직원이 파업을 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파업으로 초과수당 및 보험료 등에 불만이 있다고 한다. 조합원 대부분이 파업에 동의했기에 디어가 고용에 관한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2021년에는 노동의 가치와 고용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변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고 정부 보조금이 늘어 직장에 나가지 않고도 생활이 가능한 인구가 많아졌다. 또한 시장에 풀린 많은 돈이 소수의 사람들에게 몰리면서 부자가 된 사람도 많았다. 일하지 않고도 생활이 가능하고 주변에 재테크로 부자가 된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노동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퇴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은 급여 등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아마존이나 스타벅스 등 많은 인력을 고용한 미국 대표기업들은 고용과 임금에 관한 문제로 뉴스의 헤드라인을 몇번씩 장식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는 인플레이션과 맞물려 22년에도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가장최근 22.1.4일에는 8% 상승의 큰 장대양봉이 있었다.

 

디어 갭상승

이날은 정말 재밌는 뉴스가 있었다.

디어 자율주행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자율주행 트랙터를 발표한 것이다. 이제 승용차뿐아니라 농기계도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시대가 곧 올 것 같다. 농지에서는 제약과 변수가 적어 완전 자율주행을 일반 자동차보다훨씬 빠르게 실행할 수 있지 않을까?

 

2. price ratio

 

p/e ratio 와 forward p/e ratio 는 지난 혹은 향후 12개월 만들어낸 이익에 비해 시가총액이 얼마나올라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현재 디어는 20정도의 수치를 보여준다. 비슷한 유명 중장비 기업인 cat(캐터필라)가 17정도의 p/e를 형성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는 조금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이익이 늘어나는 것이라 생각해서인지 Forward p/e가 낮아졌다.

 

디어 pe ratio

 

 

 

 

peg는 0.17로 정말 낮았다. 22년에도 0.64의 낮은 수치를 보여주는데 피터린치의 peg 평가에 따르면 현재 정말 저평가라고 할 수 있다.

 

디어 peg

 

 

*peg = price-earning to growth rate 로 per에서 eps 증가율을 나누면 된다. 즉 per이 수익성만 보는 지표라면 peg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미국 S&P500 종목의 평균 peg 는 1.11 이고 유명한 투자자인 피터린치는 peg가 0.5이하이면 저평가, 1.5 이상이면 고평가로 판단하였다. 

 

디어 eps

EPS가 전년대비 118.53%라는 엄청난 수치를 보여준다. 앞으로도 약 40% 이상의 성장을 보여준다는 것은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있다.

 

 

*EPS = earning per share 로 1주당 창출한 이익 즉 이익이 높아질수록 eps 커지고 발행주식수 증가할수록 eps 작아짐

*GAAP = 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일반적으로 인정받는 회계원칙으로 작성한 것

*Non-GAAP = 공식 회계규정을 적용하지 않은것<일시적인 수익과 비용 제외 ex) 구조조정관련비, 인수합병비, 무형자산 상각비 등등>

* Diluted 는 희석된 주식 수라는 의미로 스톡옵션 등 아직 발행된 주식은 아니지만 향후 어떠한 조건이 갖춰졌을 때 주식으로 발행될 수 있는 것을 포함한 주식 수이다. 즉 BASIC 보다 더 보수적으로 평가한 지표라 할 수 있다.

 

 

ps ratio(price/sales ratio) 확인.

ps ratio는 각종 비용을 제외하기 전인 매출에 비해 시가총액이 얼마나 올랐는지 확인 할 수 있는 지표로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한 기업이나 2차전지 같은 새로운 신사업은 지출할 비용이 많기에 단순 매출을 활용한 지표를 사용.(특히 이익이 마이너스인 기업)

 

디어 ps ratio

 

 

ps ratio가 정말 낮았다. 현재 매출이 유지된다면 약 3년정도 매출이면 기업의 가치만큼의 돈을 만들 수 있다. 혹시나 해서 중장비 업체 cat(캐터필라)를 확인하니 ps ratio 가 2정도로 비슷했다. 중장비 업체가 매출대비 나가는 비용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현금흐름도 가볍게 훓어보면

 

디어 현금흐름
연도별
디어 현금흐름표
분기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018년부터 약 2배씩 상승을 해왔다. 이정도면 주가가 2020년에 두배나 오른 이유로 충분했다. FCF도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조금 아쉬운점은 2020년대비 2021년에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잠시 성장이 멈출 때인가..? 22년의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3. profitability (수익률)

 

이익률은 중요한 지표이다. 10퍼센트 이익률로 10000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 50퍼센트 이익률로 5000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낫다. 또한 이익률이 높으면 경제적 해자(다른 기업이 쉽게 진출하지 못하는)를 가졌을 확률도 높다.

 

디어 마진

 

영업이익 마진율과 순이익 마진율을 보면 엄청나다. 캐터필라(12%)보다 조금 더 높고 제조회사 대표인 자동차회사 GM, FORD가 10%가 안되는데 그것보다 훨씬 높다.

 

자산중에 부채를 빼고 남아있는 자기자본으로 몇퍼센트의 수익을 낼 수 있는지(ROE)를 살펴보면 

 

디어 roe

 

 

TTM = Trailing twleve month 로 과거 12개월 지수로 보면 38%로 좋다.

 

* roe는 순이익/자기자본 x 100%

* 은행 적금 이자가 2%라면 내가 가진 돈을 은행에 넣어 놨으면 ROE 2%라고 생각하면 된다.

* 워렌버핏은 roe가 적어도 15% 이상인 기업에 투자를 하라고 했다.

 

 

4. growth(성장률)

 

디어 매출 성장

매출 성장을 보면 전년 동기대비 23.77%나 높게 나왔다. 또한 앞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7.47%나 높을 것이라 예상했다. 동종 업계 평균이 13%인것에 비하면  성장성이 좋다고 할 수 있다.

 

 

*YoY = year on year (작년 동기대비 증감률)

 

EBITA성장률과 영업현금흐름 성장률을 살펴보면 EBITA 성장률이 엄청나다. 하지만 영업현금흐름 성장률이 앞선 표를 반영하듯 작년 동기대비 그저그랬고 앞으로도 한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디어 ebitda
디어 영업활동 현금흐름

 

 

 

*EBITA(Earnings before inteest tax and amortization=이자비용,세금,감가상각비용 빼기전 순이익) = 기업의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

 

디어 capex
좌:디어 / 우: 동종업계 평균

 

 

capex는 미래를 위한 투자로 공장을 짓거나 설비들 사들이는 것 등이다. 신생기업일수록 capex 지출이 큰 편이며 미래에 많은 투자를 한다. CAPEX 투자는 작년대비 줄어들었다. 판매가 잘되면 새로운 생산공장을 지어야하는 것 아닌가...?

 

 

5. balance sheet(재무적 상황)

 

디어 재무상태표

 

부채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맞게 자산도 증가하고 있다.

유동비율이 나오지 않아 상세히 찾아보니 가장오른쪽이 최근 2021년으로 유동자산 60,340 / 유동부채 27,533 으로 유동성은 나쁘지 않다.

디어 부채

 

하지만 Total debt to equity (자본 중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262.67%로 너무 높았다. (나스닥 평균이 70%정도)

디어 자본 부채

 

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자본도 다행히 증가하고 있다. 200%가 넘는 부채비율은 너무나 높지만 최근 5년간 약 Total debt to equity 가 약 500%에서 지금 200%까지 줄은 것이니 이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다.

 

 

*Current ratio(MRQ) 유동비율(1년 안에 갚아야하는 유동성 부채에 비해 1년 내에 현금화 할 수 있는 유동성 자산 비율로 최소 1은 넘어야하고 2정도면 이상적이다.)

*MRQ = most recent quarter 가장 최근분기

*유동비율은 높을수록 좋고 최소 1보다 커야 빚에 발목이 잡히는 기업이 아니다.

 

6. management(경영진 능력)

 

research&development expense(연구개발비용)은 늘어날수록 기업이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있다.

디어 연구개발비
분기별 상승
디어 연구비
연도별

 

연구개발비용은 길게 보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2019년에 최고를 찍고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유의미한 수치는 아닌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으로 우리나라의 잡플래닛처럼 미국에서 회사를 다녔던 사람들이 회사의 리더와 근무환경을 평가한 것을 살펴보면 4.0점으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을 알 수 있다.(애플 = 4.2) 

 

디어 직원 평가

 

 

7. market rating(시장전문가 평가)

 

 

디어 평가

 

 

(1) 기업에 대한 점수는 A이고 (VGM = 종합점수) 전문가들은 주식을 보유하라는 HOLD 의견을 주고 있다.

 

 

디어 목표가

 

 

 

(2) 여기는 14명 중 11명의 전문가가 매수(BUY) 의견을 주고 있다. 하지만 한명의 전문가가 SELL (팔아라)는 의견을 주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목표가는 424.53달러로 현재주가(392달러)에서 8%정도 오를거라 예상한다.

 

디어 애널리스트

 

(3) 여기는 종합점수는 OUTPERFORM으로 적극 매수 의견을 주고 있다. 온통 초록초록한데 애널리스트, 블로거, 개인투자자, 뉴스까지 모두 긍정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오히려 이렇게 모두가 좋다고 말할 때 팔아야 되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된다.

 

 

8. 공매도와 내부자

 

디어 공매도

 

 

공매도 비율을 보면 일반마켓에 오픈된 주식대비 0.92%가 공매도 비율이다. 평범하다.

 

short ratio 는 이러한 공매도 수량을 모두 처분하려면 약 1.5일동안의 거래량이 필요하다는것이다.

 

디어 내부자

 

 

내부자 거래는 전부 sell만 있다가 21년 6월에 DIRECTOR 한분이 매수를 했다. 하지만 약 1억원어치의 주식으로 주가에 영향을 줄만큼 많은 양은 아닌 것 같다. 

 

 

9. 최근뉴스

 

디어 최근 뉴스

존디어가 농민들의 반란에 직면했다는 뉴스이다. 작년 디어는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많은 보상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농민들에게서 문제가 나타났다. 디어의 농기구를 사용하는 농민들이 점점 복잡해지는 농기구의 수리에 대해 반발심을 가진 것이다. 왠만한 농기구는 직접 고쳤던 농민들이 컴퓨터가 많이 달리고 어려워진 시스템을 직접 수리하긴 힘들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도 시골에서 농사를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현대 최신 기술과는 조금 동떨어져있고 아날로그적 삶을 사시는 분들이 많다. 자율주행도 좋고 기술의 발전도 좋지만 나이드신 분들이 이러한 복잡해진 농기계를 쉽게 받아들일지 약간 의문이 들었다. 기업을 분석하면서 이러한 부분까지 생각지도 못했는데 신선했다.

 

디어 최고가

다음으로 21.2월에 나온 최신 뉴스로 DEERE(디어)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고점을 돌파하기 직전인데 이러한 기사는 내가 디어에 투자를 보류하는데 더욱 확신을 주었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론 : 너무 많이 올랐다...관심종목에 넣어만 두기!!

 

**절대 매수 매도 추천은 아니며 개인적인 의견인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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